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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프랑스 혁명정신은 우리의 촛불로 되살아나"


입력 2018.10.16 19:26 수정 2018.10.16 19:31        이충재 기자

파리시청 리셉션에서 "혁명" 5번 거론하며 '촛불정신' 강조

파리시청 리셉션에서 "혁명" 5번 거론하며 '촛불정신' 강조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청와대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가진 '파리시청 리셉션'에서 "프랑스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의 중심에서 '혁명'을 5차례 거론하며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을 광화문 광장의 촛불과 연결시켰다.

문 대통령은 "파리시청이 온 몸으로 증명하듯이 혁명의 광장은 불에 타기도 하고, 피로 물들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인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며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들은 르 클레지오의 표현처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침묵과 밤을 밝히는 빛으로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굳게 손을 잡았다. 강력한 연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파리의 시청과 서울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와 관련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나와 우리 국민들도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시청 리셉션은 프랑스측이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정·재계 인사는 물론 파리시의 주요인사, 파리 시민, 재외동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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