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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한전, 신재생에너지 기업 투자해 512억 손실


입력 2018.10.16 15:26 수정 2018.10.16 15:27        김희정 기자

한전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44곳서 투자손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9개 기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9개 기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전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44곳서 투자손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투자해 온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의 74.5%가 투자손실을 기록했으며 투자손실액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44곳에서 512억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한전 투자총액은 1조3251억원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특히 한전이 투자한 기업 중 절반 가량인 27곳(45.7%)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

윤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서까지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이라며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산자위의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여야의 날선 공방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탈원전 정책이 국민 안전을 위한 것으로 세계적인 추세라고 옹호했지만, 자유한국당은 탈원전 정책으로 흑자 기업이었던 한전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지난 세월호 참사로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원자력의 위험성 때문에 에너지 전환 정책을 하는 것이고, 현재로서는 재생에너지가 세계적인 대세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현 정권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막고 원전 생태계를 붕괴시켜 우리나라를 2류, 3류 에너지 국가로 만들려 한다"며 "국가적 자해행위고 매국 행위" 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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