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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맘카페' 사태, 제2의 '맘충 혐오' 우려…죽음 부른 "들은 얘기"


입력 2018.10.16 14:00 수정 2018.10.16 14:05        문지훈 기자
ⓒ(사진=김포맘카페 캡처) ⓒ(사진=김포맘카페 캡처)
이른바 '김포맘카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포맘카페'에서 분명한 사실확인 없이 실명으로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면서 어린이집 교사가 글이 올라온지 이틀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김포맘카페'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의 조카가 넘어졌는데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이 글을 본 김포맘카페 회원들은 어린이집 교사를 향해 악플은 물론 해당 어린이집에 항의가 쏟아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실상은 실제로 본 것이 아니라 들은 이야기였다.

더불어 작성자는 교사에게 무릎을 꿇게하고 물을 뿌리는 등 모욕적인 행동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제대로된 사실확인 없이 올라온 맘카페 게시물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태권도 학원 차량이 난폭운전을 했다고 거짓폭로와 신상털이를 했던 이른바 '태권도 맘충'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듯 최근 일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모든 엄마들을 '맘충'으로 묶어 혐오감정을 드러내는 분위기가 강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2의 '맘충혐오'로 번지지 않을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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