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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 '개그'와 '뽀샵' 사이…"흑인 희화화→이상적 美 담은 화보컷"


입력 2018.10.15 17:49 수정 2018.10.15 17:50        문지훈 기자
ⓒ (사진=SBS 방송화면, 김영희 SNS 캡처) ⓒ (사진=SBS 방송화면, 김영희 SNS 캡처)


개그우먼 홍현희가 결혼을 맞아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이른바 '뽀샵' 사실을 당당히 공개한 그의 사진이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5일 개그우먼 김영희는 홍현희와 함께 촬영한 스튜디오 웨딩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포토샵조차 안해줬다"라면서 "신부(홍현희) 사진은 대박이다. 단상에서 내려와"라고 농담섞인 글을 함께 게재했다. 여기에 홍현희가 드레스 차림으로 단상 위에 올라선 채 촬영을 했다는 '폭로'도 전했다.

홍현희는 지난해 4월 19일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출연 당시 특수분장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을 연상시키는 흑인 분장을 했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것.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머리 위에 파를 붙이는 등 흑인을 희화화한 연출을 두고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방송인 샘해밍턴은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언제까지 할텐가. 방송인으로서 창피하다"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홍현희의 웨딩화보 사진은 이같은 그의 전력과 맞닿으면서 미묘한 기시감을 자아낸다. 타인의 특정 신체조건을 개그 소재로 희화화한 개그우먼이 정작 자신의 신체를 왜곡하면서까지 더 예뻐보이려고 한 셈이기 때문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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