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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잘했는데 타당은 정쟁만"…국감 첫주 여야 자체평가는


입력 2018.10.16 02:00 수정 2018.10.16 05:58        조현의 기자

여야 3당 "역할 충실 수행" 자평…상대당엔 "정쟁 멈춰야"

與 "한국당, 본분 망각"…한국당 "더 야당다워진 우리당"

여야 3당 "역할 충실 수행" 자평…상대당엔 "정쟁 멈춰야"
與 "한국당, 본분 망각"…한국당 "더 야당다워진 우리당"


2018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든 15일, 11개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국정감사를 대비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8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든 15일, 11개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국정감사를 대비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정감사가 15일 2주차에 들어선 가운데 '정쟁 국감'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여야는 올해 국감만큼은 민생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수 차례 강조했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염불에 그친 모양새다.

여야는 국감 1주차를 마친 뒤 이번 국감에서 민생 이슈를 주도했다고 자신하는 동시에 상대 당은 정쟁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내각 장관들의 국정 수행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힐난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장관들 역량이 너무 떨어진다"며 "장관 몇 사람의 문제인지, 국정 전체가 난맥상을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청와대가 만기친람해 온갖 데 개입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정부를 방어하기 급급했다고 평가도 나왔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작년에 비해 훨씬 야당다웠다. 조목조목 의기투합 하는 모습, 상임위별 사안별 꼼꼼히 따지고 정책 질의를 한 것이 작년과는 달랐다"고 호평한 뒤 민주당을 향해 "많은 현안이 있었고, 소득주도 성장이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에도 정부·여당은 방어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손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손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은 "(우리 당은)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 어떤 순간에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파행으로 치닫는 국감장에서 정상적인 진행과 속개를 요청하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바로 바른미래당의 의원들뿐"이라며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국감장을 정치 공세와 주도권 다툼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평화·경제·개혁'이라는 국감 모토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소모적인 정쟁만 펼쳤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권을 향해 "국정 운영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은 망각한 채 그저 뉴스 메이커가 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쯤 되면 한국당이 추구하는 국정감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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