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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교육부 인문강좌 진행


입력 2018.10.15 14:19 수정 2018.10.15 14:21        이선민 기자

'인문학 콘서트'로 폭넓게…'소규모 인문강좌'로 깊이있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국민들과 인문학적 가치를 나누는 ‘인문학 콘서트’와 ‘소규모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국민들과 인문학적 가치를 나누는 ‘인문학 콘서트’와 ‘소규모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인문학 콘서트'로 폭넓게…'소규모 인문강좌'로 깊이있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국민들과 인문학적 가치를 나누는 '인문학 콘서트'와 '소규모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이는 2007년부터 추진한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많은 국민들에게 확산하는 한편 '소규모 인문강좌'로 깊이 있는 인문학 학습과 통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학 콘서트'는 오는 16일 경상북도 구미를 시작으로 대학·연구소·기초자치단체·도서관 등의 기관에서 내년 2월까지 총 19회 개최된다.

인문학 콘서트는 일방향 강연 형식이 아닌 강연과 토론, 문화공연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인문학 대중강연의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4곳의 인문한국(HK) 연구소들이 참여하여, 장기간 연구한 인문학 학술 성과를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나눌 예정이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해양도시의 문화교섭학 관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이 최초로 서양문명과 만났던 조선과 영국 프린스 윌리엄호의 접촉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은 중남미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한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흔히 접하기 어려운 라틴아메리카 문화를 지역 주민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최초로 지원하는 '소규모 인문강좌'는 인문학이 단순히 지식에 머물지 않고 '나-우리-세상'을 변화시키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최종 선정된 20개 소규모 인문강좌는 인문학 박사학위를 가진 신진 연구자들이 지역 주민들의 수요에 맞게 강좌 주제를 선정, 기획하여 한국연구재단에 응모한 141개 강좌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선정된 강좌들을 통해 어려운 인문학 고전을 전문가와 함께 읽어보거나,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삶의 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한 시도를 하는 강좌들은 인문학적 가치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초등학생 학부모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인문학적으로 통찰하고, 토론을 통해 단기적 성과에 급급한 교육이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영례 전북대학교 강사는 어린이집 원장들과 함께 '향연''이방인' 등의 고전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인간애(人間愛)'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보육 환경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학문이기에 어느 시대건 변함없이 중요한 학문"이라며 "이번 강좌들을 통해, 4차산업혁명이라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격변기에 인간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데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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