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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러시아와 극동지역 항만개발 협력 추진


입력 2018.10.15 11:00 수정 2018.10.15 09:47        이소희 기자

러시아 슬라비얀카항 항만개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러시아 슬라비얀카항 항만개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관문인 극동항만에 대한 관심 고조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러시아 슬라비얀카항 다목적 터미널 등 개발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슬라비얀카항은 러시아 극동지역인 연해주의 남부지역에 위치한 항만으로, 선박수리소가 위치하고 북한, 중국 등 아태지역과 인접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양수산부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러시아 슬라비얀카항 항만개발 타당성조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16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슬라비얀카항 위치도 ⓒ해수부 슬라비얀카항 위치도 ⓒ해수부

슬라비얀카항은 한국·중국·러시아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인 연해주 남부지역에 위치한 항만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북방물류는 물론 3국의 국제물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항만개발 타당성조사는 지난 4월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타당성조사는 혜인이엔씨가 용역업체로 선정됐으며, 4억7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9월까지 추진된다.

착수보고회에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항만·물류기업, 금융기관, 학계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타당성조사의 추진방향과 슬라비얀카항 개발계획 등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제시되는 주요 의견들은 러시아 정부 및 관련 기업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향후 용역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우리 기업들은 유라시아대륙의 교통·물류 거점이 될 극동 항만개발에 관심을 보였으나, 러시아 정세와 경제 등의 위험요소로 인해 투자결정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슬라비얀카항 개발사업에는 항만 개발권과 부지 소유권을 소유한 러시아 유망기업 ‘베르쿠트(Berkut)’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투자 위험요소를 줄이고 우리 기업들의 관심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슬라비얀카항 개발 예정지 ⓒ해수부 슬라비얀카항 개발 예정지 ⓒ해수부

해수부는 내년 9월까지 슬라비얀카항 개발사업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관심기업들이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 개발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욱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이 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의 극동지역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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