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눈물 ‘마음 고생 끝’ LPGA투어 우승!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16언더파 우승

25개월 만에 LPGA 정상 등극

전인지 우승 ⓒ 연합뉴스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눈물을 훔쳤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인 찰리 헐(13언더파)을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트로피에 입을 맞춘 전인지의 우승상금은 30만 달러. LPGA 통산 3승째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 2016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2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전인지도 우승 후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인지는 최근 2년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우승컵을 안지 못하는 25개월 사이 준우승만 6차례.

지난주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자신감을 충전한 전인지는 마침내 LPGA투어 정상에 오르며 불운의 터널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