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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결승행, UFC 무대는 아니지만 '압승'


입력 2018.10.14 16:34 수정 2018.10.14 16: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4일 벨라토르 월드 그랑프리 준결승서 소넨에 1R TKO승

효도르가 소넨을 누르고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했다. ⓒ 벨라토르 효도르가 소넨을 누르고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했다. ⓒ 벨라토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43·러시아)가 차엘 소넨을 완파했다.

효도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요니온데일 낫소 콜로세움서 열린 소넨과의 ‘벨라토르 208’ 메인이벤트 헤비급 월드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1라운드 TKO승을 따냈다.

지난 4월 프랭크 미어를 1라운드 KO로 제압한 효도르는 소넨까지 연파,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퀸튼 잭슨을 꺾고 4강에 오른 소넨은 표도르 앞에서 주저앉았다.

벨라토르가 UFC에서 밀려난 퇴물들의 무대라는 비아냥거림도 있지만 효도르가 승리하는 장면을 본 팬들은 그가 반갑기만 하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묵직한 펀치로 소넨을 다운시킨 효도르는 태클을 걸어오는 소넨을 어렵지 않게 따돌렸다. 오히려 효도르가 넘어뜨린 뒤 파운딩을 퍼부으며 큰 데미지를 안겼다.

뾰족한 반격 전략이 없던 소넨은 태클과 테이크다운 시도로 그라운드에서의 싸움을 기대했다. 하지만 효도르는 그라운드에서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며 소넨을 괴롭혔다.

표도르가 헤비급 파이터로서는 체격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라이트헤비급~미들급이 어울리는 소넨에 비하면 앞선다. 결국, 경기는 효도르의 1라운드 TKO 승리로 끝났다.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라 할 수 있는 미국 UFC의 옥타곤은 아니지만 ‘60억분의 1’로 불리며 한때 격투계를 호령했던 효도르가 아직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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