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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실종+PK 실축’ 손흥민, 길어지는 득점 침묵


입력 2018.10.12 21:53 수정 2018.10.14 15:09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우루과이 상대로 이렇다할 슈팅 없어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체면 구겨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소속팀에서 긴 침묵에 빠진 손흥민(토트넘)이 A대표팀 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함을 자아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며 잡은 득점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 번(1무 6패)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7전8기만에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주포 손흥민의 침묵은 벤투호에도 우려를 자아냈다.

우루과이를 맞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한 전담 키커로 날카로운 코너킥을 처리하며 한국의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18분에는 마르세유턴을 선보이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고,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우루과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날카로운 돌파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결국 전반 25분 손흥민을 막아서던 난데스가 무리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러나 해결 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슈팅 기회가 왔지만 보다 완벽한 상황을 만들고자 드리블을 길게 가져간 것이 화근이었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부근서 슈팅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순간적인 속임 동장으로 수비수 2명을 제쳤지만 한 번 더 드리블을 시도하다 결국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10분에도 페널티박스 부근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를 제치려다 다시 공을 내주고 말았다. 7분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시도한 돌파도 막혔다.

좀처럼 슈팅을 아끼던 손흥민에게 후반 1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손흥민은 머쓱한 웃음만 짓고 말았다.

최근 소속팀에서 8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슈팅을 아낀 그에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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