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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 진품으로 위장…3억5000만원 가로챈 일당


입력 2018.10.12 18:22 수정 2018.10.12 18:23        스팟뉴스팀

상자·보증서 따로 수입해 국내서 완제품 제작

경찰에 압수된 위조품 ⓒ강북서 제공 경찰에 압수된 위조품 ⓒ강북서 제공

상자·보증서 따로 수입해 국내서 완제품 제작

중국산 가짜 명품을 병행수입된 정품으로 속여 3천여명에게 판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사기 및 상표법 위반, 공문서변조 혐의로 조선족 리모 씨(34)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에 전자금융법 위반 혐의가 추가 적용된 배모 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유명 브랜드의 가짜 제품을 정품이라고 속여 온라인에서 위조품 3610개를 판매, 피해자 3535명으로부터 3억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위조품 781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중국 광저우지역의 도매시장에서 가품을 구매하고, 홍콩을 경유하여 물건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타인명의 통장 및 대포폰을 활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고객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정품인지 소명 자료를 요구할 때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입신고필증을 위조(변조)한 뒤 포털사이트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정품인 것처럼 가장했다. 피해자들은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으로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믿고 구매했다.


판매된 짝퉁 제품을 이들이 이용한 명품 가죽제품 브랜드의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제품은 의심해 봐야 하고 특히 병행수입 제품 구매 시에는 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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