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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채권 1조9천억 팔아…올해 첫 순유출


입력 2018.10.15 06:00 수정 2018.10.19 15:45        부광우 기자

총 보유 상장증권 709조

채권 112.1조·주식 597조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순투자와 보유 현황 추이.ⓒ금융감독원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순투자와 보유 현황 추이.ⓒ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국내 상장채권을 1조9000억원 넘게 팔아 치우며 올해 들어 첫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상장주식은 6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채권은 1조9120억원 순유출하고 상장주식은 58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합한 순유출은 총 1조3320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709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채권 보유액은 112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4.1%인 49조5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 36조4000억원(32.5%)과 미주 10조8000억원(9.7%)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50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이 33조2000억원(29.7%), 5년 이상이 28조1000억원(25.1%)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아시아(1조1000억원)와 유럽(8000억원) 등이 순유출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97조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1.5% 수준이다. 미국이 25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71조원(28.6%), 아시아 70조7000억원(11.8%), 중동 21조9000억원(3.7%)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2조1000억원)과 아시아(1000억원)에서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를 주도했다. 반면 유럽(1조4000억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영국(5000억원)과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나타내며 보유잔고가 줄었다"며 "주식 투자는 지난 8월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보유잔고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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