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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복실·봉희·홍심…남지현, 안방 3연타


입력 2018.10.15 09:04 수정 2018.10.15 11:28        부수정 기자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10% 돌파

도경수와 풋풋한 로맨스 인기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10% 돌파
도경수와 풋풋한 로맨스 인기


물오른 연기력에 흥행성까지. 아역 출신 배우 남지현은 캐릭터 이름으로 기억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쇼핑왕루이'(2016) 속 고복실로 시작해 '수상한 파트너'(2017) 은봉희, 방송 중인 '백일의 낭군님' 홍심까지. 남지현은 캐릭터를 자기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안방 3연타다.

'백일의 낭군님은 최근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다. tvN 평일 미니시리즈가 10%를 넘어선 건 약 9개월 만이다.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 박서준, 박민영의 주연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8.7%가 자체 최고 기록이었다. tvN 평일 미니시리즈 중 10%를 넘긴 작품은 지난 1월 종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마지막이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지상파도 힘겨워하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드라마는 노처녀들은 무조건 혼례를 해야 한다는 왕명에 따라 강제로 결혼하게 될 위기에 놓은 홍심(남지현)이 기억을 잃은 이율(도경수)을 만나 우연히 혼례를 치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 9월 이미 촬영이 끝났다.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여인의 향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쓴 노지설 작가 대본을, '또 오해영'과 '두번째 스무살'을 공동 연출한 이종재 PD가 연출을 맡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이야기, 연출, 연기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 작품이다. 풋풋한 사극 로맨스인 만큼 두 배우의 호흡이 관건인데, 도경수 남지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남지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남지현은 캐릭터를 특유의 선하고 밝은 매력으로 표현해내는 재주를 뽐낸다. '쇼핑왕루이'에서는 세상에 없을 만큼 착한 복실이를 순수하고 맑은 여성으로 그려냈으며, '수상한 파트너' 속 은봉희는 당차고 솔직한 여성으로 만들어냈다.

이번에 맡은 홍심은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이다. "씩씩하면서 강인하고, 또 어떨 땐 한없이 약해지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는 남지현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쏟아낸다.

남지현의 힘은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린 내공에서 나온다.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그는 '대왕세종'(2008), '에덴의 동쪽'(2008), '선덕여왕'(2009),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10), '무사 백동수'(2011), '엔젤아이즈'(2014), '가족끼리 왜 이래'(2014), '터널'(2016),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 '쇼핑왕루이', '수상한 파트너' 등에 출연하며 한 계닥, 한 계단 올라왔다.

첫 주연작 '쇼핑왕루이'를 시작으로 '수상한 파트너'에서 또 주연을 꿰찼고, '백일의 낭군님'에서도 주연을 맡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tvN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인기다.ⓒtvN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보이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상대 배역과 케미스트리(호흡)도 좋고, 무엇보다 상대 배역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능력도 발휘한다. '쇼핑왕루이' 서인국,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이번엔 도경수다. 알콩달콩, 티격태격, 애틋한 로맨스가 마음을 즐겁게 한다.

남지현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 작품 활동과 학교생활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성실성'과 '책임감'도 지녔다. 배우의 기질과 노력, 매력이 만나 칭찬할 만한 성적을 낸 것이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남지현은 캐릭터의 감정을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소화한다"며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홍심의 내면을 탄탄한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백일의 낭군님'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남지현이 향후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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