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실험”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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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0월 16일 12:22:37
    “최선의 실험”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 뭐가 달라졌나?
    검색창 ‘그린윈도우’ 검색버튼 ‘그린닷’
    반응은 엇갈려 “깔끔” vs “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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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0-12 06:00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 네이버 모바일 베타버전 검색 첫 화면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검색창 ‘그린윈도우’ 검색버튼 ‘그린닷’
    반응은 엇갈려 “깔끔” vs “생소”


    네이버가 지난 10일 검색창과 검색버튼만 강조한 모바일 첫 화면을 공개했다. 뉴스 편집 장악력과 ‘드루킹’ 댓글 조작 등으로 촉발된 플랫폼 공공성 논란은 피하고, 사용자의 목소리에 집중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다. 사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깔끔하고 새롭다는 긍정적이라는 반면 생소해 적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네이버는 바뀐 모바일 버전을 베타 버전으로 제공중이다.

    ◆ 또 하나의 검색창 ‘그린닷’ 새롭게 추가
    네이버 모바일 베타버전은 구글플레이의 ‘베타 테스트’ 버튼을 참여하거나 기존 네이버 공지사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첫 화면은 심플하다 못해 공간이 휑한 느낌도 든다. 날렵하게 변경딘 녹색 네이버 로고 아래 녹색 검색창 ‘그린윈도우’가 놓여져 있다.

    화면 하단에는 녹색 원형 버튼 ‘그린닷’이 새롭게 생겼다. 인터랙티브 버튼인 그린닷을 터치하면 렌즈, 음악, 음성, 내주변, 검색 등의 아이콘이 나타나고 바로 위에 뉴스판, 검색차트판, 요즘유행판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다.

    네이버는 그린닷을 통해 사용자 검색 환경에 다변화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텍스트 위주에서 벗어나 음성, 이미지, 렌즈 등 다양한 방식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검색창에 여러 가지 방식을 다 집어넣기는 어려웠다”며 “그린닷 버튼은 내부 수많은 토론 결과 일관성 있게 하단에서 펼쳐지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그린닷을 터치하면 나오는 페이지는 개인 검색 기록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검색어를 놔두는 방식이다. 사실상 또 하나의 검색공간인 셈이다. 네이버 모바일의 첫 화면이 구글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유이다. 또 클로바 등 네이버의 첨단 AI기술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그린닷은 추후 있을 PC버전에서는 다른 형식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앱과 웹의 사용자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 네이버 검색차트(왼쪽)와 커머스 콘텐츠가 위치한 화면.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뉴스판은 두 번째 화면으로...‘쇼핑’에 힘준 네이버
    네이버 트래픽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뉴스판은 오른쪽 스와이프 첫 화면으로 밀려났다. 뉴스판은 ‘언론사편집’과 ‘MY뉴스’를 순서대로 배열했다. 현재 연예뉴스와 스포츠 기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 AiRS가 적용됐다. 정치나 사회 등 민감한 이슈 부문은 차후에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시간 검색은 네 번째 카테고리 ‘검색차트’에 놓였다. 첫 화면에서 사라진 대신 나이별, 시간별의 필터를 적용해 더욱 자세한 검색어를 볼 수 있게 했다. 다만 네이버의 이같은 조치가 여론을 장악해왔다는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하다.

    오른쪽 스와이핑이 기존 네이버의 뉴스와 실시간검색어, 웹툰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었다면 왼쪽 스와이핑은 네이버의 실험적인 시도들을 담았다. 네이버는 이 공간에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콘텐츠를 강조했다. 로그인을 한 사용자는 본인이 구매한 물품 이력 등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를 통해 사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특히 1020세대의 데이터를 확보해 젊은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수만번 고민”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
    이번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은 파격과 익숙함을 절충했다. 네이버는 사용자로부터 베타 버전 피드백을 받고 이르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로썬 이번 개편을 통해 주 연령층인 30~40대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10~20대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까지 올라온 사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실검 때문에 지저분한 화면이 깔끔해졌다, 스와이프를 통한 페이지 이동이 편리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다. 반면 익숙치 않다, 나이든 분들이 쓰기에는 어렵다, 카페와 블로그를 통합해서 너무 불편하다는 의견도 거세다.

    김광현 리더는 “내부적으로 수만번 고민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방향을 찾아 개편했다”며 “베타버전인만큼 이용자들의 목소리와 반응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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