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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관세청 "한진일가 해외카드 내역 조사 중"


입력 2018.10.11 11:34 수정 2018.10.11 11:35        부광우 기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의심 선박 검색 강화"

"비자금 조성 등 해외 도피 경제 범죄 단속"

김영문 관세청창.ⓒ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문 관세청창.ⓒ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관세청이 밀수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과 관련해 품목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11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밀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강 수사 지휘에 따라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해외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밀수입 혐의 품목과 수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중이다.

관세청은 올해 4월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총수 일가 자택 등을 5회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등 5명을 출국 금지했다. 지금까지 피의자·참고인을 상대로 115회의 소환 조사를 벌였다.

아울러 관세청은 북한산 석탄 밀반입 사건을 계기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은 입항 검색을 강화하고 출항 때까지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비자금 조성, 경영권 편법 승계 등을 목적으로 재산을 해외로 도피하는 경제 범죄에도 집중 단속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관세청은 유학생·주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자가소비용 마약류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밀수 통로로 악용되는 공항 환승 구역 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 단속권이 제한되는 공항 환승 구역을 이용한 금괴밀수 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공항공사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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