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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文정부 들어 '10억 클럽' 아파트, 1천단지 넘어"


입력 2018.10.11 10:45 수정 2018.10.11 10:57        권이상 기자

실거래가 10억원 이상 기록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1000건 웃돌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10억 이상 등록한 단지 수. ⓒ김상훈 의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10억 이상 등록한 단지 수. ⓒ김상훈 의원

문재인 정부 들어 '실거래가 10억 이상'인 고가 아파트가 1000단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10억 이상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1026곳으로 집계됐다.

2013년 426곳에 불과하던 고가 아파트가 2018년 7월 1,026곳을 기록해 2.4배 증가했다.

특히 10억클럽 아파트는 연간 증가율이 2014년 29.3%에서 2016년 17.2%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부터 급증했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년보다 28.4% 급증하며 1000단지를 넘었다. 올해 또한 7월 현재 이미 2017년 건수를 초과해 1026곳으로 조사됐다.

10억클럽 아파트의 증가는 10억 이상 거래량의 증가도 가져왔다. 실거래가 10억 이상 건수는 지난해 들어 5102건 증가한 1만4115건을 기록했다.

단 1년 사이에 13~16년간 증가 폭인 5658건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10억 클럽 아파트 10곳 중 8곳 이상이 서울에 있다. ▲경기도 112곳 ▲대구 20곳 ▲부산 16곳 순이었다. 10억 이상 거래 또한 10건 중 9건은 서울에서 이루어 졌으며(2017년 1만4115건 중 1만2897건) ▲경기도 837건 ▲부산 178건 ▲대구 14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2017년 이후 10억 클럽 아파트의 급증은, 문 정부의 주택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실패하고, 오히려 가격상승을 자극한 결과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공급과 거래를 활성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10억 아파트’는 고액지표가 아니라 평균가격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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