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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우루과이-파나마전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8.10.10 10:52 수정 2018.10.10 10:5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아시안컵 앞두고 선수 실험은 계속

첫 승선한 이진현·박지수 등 활약상 관심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루과이, 파나마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는 과연 이번 기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자난달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술을 어느 정도 구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높은 볼 점유율, 세밀한 후방 빌드업, 좌우 측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패스 전개를 선보이며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코스타리카, 칠레를 맞아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경기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벤투호의 당면 과제는 2019 AFC 아시안컵이다. 남은 3개월 동안 벤투 감독이 안정과 변화의 경계선에서 확실한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멀게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1차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물론 아직까지 선수 파악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당장의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미션이지만 아시안컵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회 3개월을 앞두고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9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약간의 뼈대를 만든 상황에서 실험과 안정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코스타리카, 칠레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는 총 8명이다.

이용-장현수-김영권-홍철 포백 라인이 연속적으로 호흡을 맞췄고, 3선 기성용-정우영 콤비도 마찬가지였다. 2선에서는 부동의 에이스 손흥민이 혹사에도 불구하고 칠레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며, 코스타리카전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남태희가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사실 조직력을 극대화 하려면 변화의 폭을 좁게 가져가고, 연속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8명이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긴 어렵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 엔트리를 직접 선발했다. 큰 폭의 변화는 없었지만 새 얼굴도 눈에 띈다. 석현준(스타드드랭스), 박주호(울산현대), 박지수(경남FC), 이진현, 김승대(이상 포항스틸러스), 조현우(대구 FC) 등이 처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지난 9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아직까지 실전 경기에 투입하지 못한 총 7명에 대한 실험을 강행해야 한다. 이 중 대표팀의 No.1 골키퍼로 유력한 조현우의 출전은 확실시된다. 그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으로 9월 A매치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은 황의조와 원톱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밖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박지수, 이진현도 신선함을 불어넣을지 큰 관심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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