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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결이 다른 재미? 드라마 암흑기 KBS 구할까


입력 2018.10.08 08:51 수정 2018.10.08 09:02        이한철 기자

원작과 차별화 "경쟁작과 다른 시도" 기대감

'러블리 호러블리' '오늘의 탐정' 부진 만회해야

배우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차태현 배두나의 현실 공감 러브 코미디 '최고의 이혼'이 부진에 빠진 KBS 시청률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 드라마다.

색다른 조합의 2쌍의 부부 차태현(조석무 역)과 배두나(강휘루 역), 이엘(진유영 역)과 손석구(이장현 역)의 케미, 그리고 공감을 자극하는 대사들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는 "이혼, 남녀간의 연애와 동거, 그런 것들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깊이 있게 다뤘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2013년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유 PD는 "한국적이고 보편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작 캐릭터들은 하는 일이 적고 부실하다. 캐릭터에 입체감, 생활감을 더 많이 주려 노력했다"이라고 전했다.

배우 차태현과 배두나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차태현과 배두나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 색다른 배우들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여기에 '이혼'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이야기.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전무후무 부부 케미까지. 유쾌함과 진지함, 가슴 찌릿한 공감이 버무려진다.

차태현은 극중 깐깐한데다 까칠하기까지 한 남자 조석무. 그에 비해 웃음 많고 덜렁거리는 여자 강휘루 역을 맡는다.

차태현은 "80%가 배두나와 함께 한다는 이유"라며 작품 선택 이유로 배두나를 꼽았다. "어떤 케미가 나올지 궁금했다"는 차태현은 "제게 코미디적인 이미지가 많기 때문에 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제게도 도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두나의 사랑스러운 변신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배두나는 털털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의 여자 강휘루로 분해, 차태현과 티격태격 부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배두나는 일본 작품의 리메이크라는 사실에 출연을 망설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걸작인 만큼, 잘 만들지 않는다면 굳이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하지만 배두나는 "강휘루 역을 잘 소화할 자신이 생겨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엘과 손석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이엘과 손석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한편, '최고의 이혼'은 최근 암흑기에 빠진 KBS 드라마를 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부담을 떠안고 시작한다.

최근 '러블리 호러블리'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고, 수목드라마인 '오늘의 탐정'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BS '여우각시별', MBC '배드파파', tvN '백일의 낭군님', JTBC '뷰티 인사이드' 등 경쟁작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차태현은 "다행히 우리 드라마는 네 개의 드라마와 다른 성격이어서 또 다른 경쟁력을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배두나는 "드라마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부담감을 인정하면서도 "KBS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배두나는 "제목에 이혼이 들어가지만 재밌는 작품이다. '노답 4인방'이 이혼을 헤쳐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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