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맥그리거 꺾은 하빕, 난투극으로 경찰서행


입력 2018.10.07 16:18 수정 2018.10.07 16:18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맥그리거 스태프를 습격, 경찰서로 연행된 하빕. ⓒ 게티이미지 맥그리거 스태프를 습격, 경찰서로 연행된 하빕. ⓒ 게티이미지

분이 풀리지 않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관중석 습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하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코너 맥그리거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서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권승을 따냈다.

이로써 하빕은 종합격투기 전적 27전 전승의 연승 가도를 내달렸고 더불어 1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장기 독주를 예고했다.

문제는 경기 후다. 하빕은 승리를 확정짓자 세리머니 대신 옥타곤 담을 넘어가 그대로 맥그리거 코칭스태프를 덮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내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이번에는 하빕의 코칭스태프들이 맥그리거를 공격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경호원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양 측을 떼어놓았고, 부르스 버퍼 옥타곤 아나운서는 당황한 표정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을 곁에 두고 하빕의 승리를 부르짖었다. 물론 승패가 선언되는 순간에도 말썽을 일으킨 두 선수는 옥타곤을 떠난 뒤였다.

현재 하빕은 스태프들과 승리를 만끽하기는커녕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습격 대상이 맥그리거의 코칭스태프였지만, 엄연히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그리거를 직접적으로 폭행한 하빕 측 코칭스태프 2명도 함께 경찰에 연행된 상태다. UFC 측은 “이들 3명은 법적 절차를 밟을 것 같다. 특히 하빕이 기소에 이를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구속에 이르게 되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치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