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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내년에도 2% 성장 전망…장기침체 가능성"


입력 2018.10.07 11:33 수정 2018.10.07 11:33        스팟뉴스팀
한국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구조적 장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정민 연구위원은 '2019년 국내외 경제 7대 이슈'에서 "한국경제는 투자 위축, 소비 부진의 장기화가 예상되며 노동 투입 축소, 노동생산성 정체 등 구조적으로 장기침체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경제는 작년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저성장이 지속하며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서 신규 취업자 수의 새로운 표준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령화 탓에 전체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2007년 76.7%에서 2016년 71.7%로 내려앉았다.

노동생산성도 2011년 이후 정체다. 지난해 한국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1%에 그쳤다.

내년에는 소비 불균형이 내수 기반 악화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가계의 해외지출은 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지출 증가세는 더디고, 정부 지출 위주의 소비 증가세만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내년에는 기업들의 엑소더스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법인세율 인상 등 국내 규제는 높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앞으로는 예전만큼 취업자 수가 늘기 힘들다는 전망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 폭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 제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보고서는 "성장세가 소멸하지 않도록 투자 활력 제고, 규제 개혁 노력과 함께 직업 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소비 회복을 위해 실질 근로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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