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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노리는 맨시티…경기력 저하 리버풀


입력 2018.10.07 20:00 수정 2018.10.07 18:3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리버풀, 최근 맨시티 상대로 3연승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후보 2강으로 꼽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난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8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 시즌부터 라이벌 조짐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1월 맨시티를 4-3으로 격침시키며 무패 우승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이뿐만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1~2차전 모두 리버풀이 승리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리버풀은 맨시티를 상대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올 시즌 두 팀은 나란히 6승 1무(승점 19점)로 동률이다. 공교롭게도 3실점으로 두 팀이 같지만 득점에서 맨시티(21득점)가 리버풀(15득점)에 앞서며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승점 100의 전인미답의 고지를 점령한 맨시티는 올 시즌도 우승후보 0순위로 분류됐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 1순위였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재적소에 선수 영입을 성사시켰고, 결국 리그 무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3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골대 불운과 오심으로 인해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EPL 3년차로 접어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팀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디테일한 과르디올라식 전술을 선수들이 잘 수행하면서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최근 행보는 리버풀이 다소 불안하다. 공식 대회 3경기 째 승리가 없다. 첼시와의 리그컵 3라운드에서 1-2로 패했고, 3일 만에 열린 리턴 매치(리그 7라운드) 역시 1-1로 가까스로 비겼다.

그리고 주중 챔피언스리그 나폴리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실망스러웠다는 게 문제다. 점유율에서 43%에 머물렀고, 슈팅수는 4-14로 크게 열세였다. 올 시즌 최저 점유율과 최저 슈팅이 나폴리전에서 나왔다.

심지어 리버풀 특유의 속도감 있는 공수 전환과 활동량, 압박 전술 등이 이날 경기서 종적을 감췄다. 리버풀은 로테이션 없이 나폴리전에 모든 전력을 풀가동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이유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다 중원의 핵심 나비 케이타가 부상을 당해 결장이 유력하다.

이에 반해 맨시티는 최근 4연승이다. 이 기간 동안 12골을 넣고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의 경기력은 물이 올랐고,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3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의 리버풀에게 세 차례 모두 강력한 KO 펀치를 맞았다. 이번에는 복수가 절실한 입장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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