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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4개 해운사에 1147억원 규모 첫 보증지원 확정


입력 2018.10.05 14:00 수정 2018.10.05 11:10        이소희 기자

선사 및 금융기관 대상 공사 사업설명회 개최, 투자 지원방안 공개

선사 및 금융기관 대상 공사 사업설명회 개최, 투자 지원방안 공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4개 국내 해운사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지원업무의 닻을 올렸다.

해양진흥공사는 공사 설립 후 첫 파일럿(Pilot) 프로젝트로 4일 11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확정지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보증지원은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SK해운, 흥아해운 등이 도입하는 선박 8척 과 컨테이너박스 4700개에 대한 선·후순위 대출에 대한 보증으로, 총 보증 지원규모는 1147억원에 달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지원 거래 ⓒ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지원 거래 ⓒ해양진흥공사

특히 폴라리스쉬핑과 대한해운이 도입하는 선박은 국내 조선소를 통해 선박을 신규 건조하는 한편 공사 보증서를 통해 부산은행, 수협 등이 선박금융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해운·조선·금융의 상생 협력 프로젝트’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선박들은 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이번 보증수혜 선사들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영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들은 4일 공사 보증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으며, 10월 말 이전에 보증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외 상업은행들이 이번 선박금융 프로젝트의 보증부대출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고, 국내 해운사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조건도 제시됐다.”고 전했다.

또한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선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설명회에는 국내 해운사를 비롯한 국내·외 금융기관 등 총 78개 기관에서 150여명이 참여해 공사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공사 투자사업 기본방향과 한국해운연합(KSP) 참여 선사의 신조발주 지원, S&LB 사업, 항만터미널 지원 등의 해운선사를 위한 다양한 투자 지원방안이 공개됐다.

이어 공사의 보증상품과 선박, 컨테이너박스, 친환경설비 등 자산별 보증방안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공사는 향후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산업진흥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해운사에게 전문화된 시황분석 및 예측 서비스 제공, 해운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선박투자에 따른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등 국내 해운업의 장기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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