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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9·13대책 약발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전주대비 0.19% ↑


입력 2018.10.05 11:01 수정 2018.10.05 13:41        권이상 기자

서울 인접 평촌, 판교 등 신도시 0.18% 상승

매도자는 매물 출시 늦추며 가격 하방경직성 유지, 매수자 관망세

10월 5일 기준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10월 5일 기준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한동안 상승폭이 커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매도자들과 정부 정책이 힘 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수자들은 한발 물러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규제대책에 매도인들은 매물출시를 미뤘고 매수인들도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의 변동률(5일 기준 9월 21일 대비)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변동률 0.3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추석 연휴 이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매도자는 매도자대로 매물 회수 후 눈치보기 중이다. 매수자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향후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하고 있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평촌, 판교 아파트값이 상승을 주도하며 0.18%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8% 상승했다. 광명과 과천의 가격상승이 둔화되며 오름폭이 줄어 들었다.

서울은 ▲성북(0.50%) ▲구로(0.41%) ▲노원(0.35%) ▲강남(0.34%) ▲서대문(0.30%) ▲종로(0.30%) ▲양천(0.27%) ▲동대문(0.21%)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가 2500만~400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시세 상한가 수준에서 거래되며 거래 이후 더 높은 금액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9·13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실수요가 움직이며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은 상계동 주공1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9·13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줄었으나 여전히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개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청구1차가 3000만원, 성원이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52%) ▲판교(0.34%) ▲분당(0.25%) ▲위례(0.19%) ▲중동(0.18%) ▲광교(0.13%) 순으로 상승했다.

비산동 은하수벽산이 500만원, 평촌동 꿈라이프가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실수요와 갭투자 수요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일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풍선효과로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과 야탑동 일대 아파트가격이 강세다. 구미동은 까치대우, 롯데, 선경이 1000만~3500만원, 야탑동은 장미코오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 강세다. ▲하남(0.47%) ▲구리(0.35%) ▲광명(0.27%) ▲과천(0.21%) ▲용인(0.15%)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망월동 미사강변도시5단지가 1000만~1500만원, 선동 미사강변도시2단지한일베라체가 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인창동 주공2·4·6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일대 주공아파트 3·5 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잠잠하나 매물이 여전히 귀하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6단지가 2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 0.03%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주 대비 0.04%포인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새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간간히 이어질 뿐 전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신도시도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다.

서울은 ▲강동(0.17%) ▲구로(0.07%) ▲노원(0.06%) ▲동대문(0.06%) ▲강남(0.05%) ▲양천(0.05%) ▲서대문(0.04%) ▲관악(0.0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분당(0.04%)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에 돌입했지만 아직 전세수요가 많지 않다.

동탄은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와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추석 이후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우성이 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중동 은하주공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8%) ▲구리(0.07%) ▲의왕(0.07%) ▲부천(0.04%) ▲성남(0.04%) ▲안산(0.03%) ▲평택(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서울 및 아파트 가격 폭등 이면에는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더불어 서울 아파트의 공급부족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와 지자체의 주택공급 조율이 장기적 수도권 아파트 시장 예측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은 차츰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개발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지역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무르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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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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