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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커쇼 “류현진 1선발, 수긍했다”


입력 2018.10.05 08:47 수정 2018.10.05 08: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류현진 투구에 기대감 내비쳐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투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 연합뉴스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투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 연합뉴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서 2선발로 출발하게 된 것을 쿨하게 받아 들였다.

커쇼는 1차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서 1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것과 관련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팀을 위해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1차전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는 걸 기다리고 있다. 내일은 내 차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전 선발을 류현진에 내준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팀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난 그걸 수긍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류현진은 자신의 1차전 선발 등판 소식을 동료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서 들었다.

커쇼를 대신해 1차전에 나서게 된 류현진은 “초구부터 전력 투구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실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미국 현지 언론은 커쇼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두 투수 모두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류현진을 1차전에, 커쇼를 2차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서 16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달 가량을 쉬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반면 커쇼는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9년 만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독 가을만 되면 약해졌던 커쇼가 1선발 부담을 털어내고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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