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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협동조합 10곳 중 6곳 "남북경협 참여할 것"


입력 2018.10.04 17:53 수정 2018.10.04 17:55        김희정 기자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인식조사'결과 발표

개성, 평양 등 서해경제벨트에 진출의사 많아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인식조사」결과 발표
개성, 평양 등 서해경제벨트에 진출의사 많아


중소기업협동조합 절반 이상이 남북경협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중소기업협동조합 214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협동조합 10곳 중 6곳(56.5%)이 남북경협에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희망지역으로는 개성, 평양, 신의주 등 북한의 ‘서해 경제벨트’를 선호했고, 특히 개성(48.1%), 평양(27.6%)의 비중이 높았다.

선호하는 남북경제협력 방식으로는 ▲개성공단과 유사한 북한 내 근로자 활용(39.3%) ▲북한 인력을 활용한 위탁가공무역 협력(28%) ▲제3국에서 북한 인력활용(6.1%) 등 북한 인력을 활용한 경제협력 방식의 선호도(73.4%)가 높았다. 이를 통해 기업인들이 북한의 인력자원을 매력적인 요소로 인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이 필요한 분야 및 실현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모두 제조업, 건설업, 농어임업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분야는 ▲제조업(29.9%) ▲건설업(19.0%) ▲농어임업(12.8%) ▲광업(11.1%)으로, 실현 가능성은 ▲제조업(29.2%) ▲건설업(20.7%) ▲농어임업(12.2%) ▲광업(10.7%)으로 조사됐다.

협동조합 10개사 중 7개사(67.8%)는 남북경협 참가 시 예상되는 리스크로 개성공단 폐쇄,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과 같은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응답했다.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을 18.7%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이를 위해 남북경협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기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7.9%로 높게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계의 남북경협 참가 의지는 높은 편이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회복 등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현안에 대해 중소기업계와 정보를 공유코자 ‘남북정상회담과 중소기업 남북경협 토론회’를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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