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바른미래, 조강특위 단행…통합전당대회 여부는?


입력 2018.10.04 15:06 수정 2018.10.04 16:10        이동우 기자

전원책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수통합"

孫 "한국당은 분열될 것" 통합전대 일축

(왼쪽)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오른쪽)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왼쪽)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오른쪽)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 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집중하는 가운데 양당의 통합전당대회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당이 지역위원장, 당협위원장 인선 등 다가오는 총선을 위한 인적 쇄신에 들어가면서 보수통합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관측이다.

4일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는 권한 밖의 일이지만, 보수통합이 대세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수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한국당이 쇄신을 하는 데 보수 단일화를 천명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각자 움직이면 명분에서도 밀릴 여지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직개편의 칼자루를 쥐게 된 전 변호사는 “온실 속 화초, 영혼 없는 모범생, 열정 없는 책상물림만 가득했던 한국당의 인재 선발 기준을 송두리째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당내 쇄신을 바탕으로 보수대통합 계획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 임명된 전원책 변호사. (자료사진)ⓒ데일리안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 임명된 전원책 변호사. (자료사진)ⓒ데일리안

반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은 분열될 것이고, 한국당 체제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보수통합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이 정치개혁의 중심이 된다는 것은 시대에 어긋난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전당대회와 관련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도 다음 선거에서 1당, 2당이 된다는 걸 생각할 수 없으므로 선거제 개편이 본격화하면 같이 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손 대표가 초반 한국당에 일정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전당대회나 보수통합 문제 등에서 양당이 함께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양당의 통합 문제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양당 지도부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라며 “총선 준비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시점이 오면 보수통합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