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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대그룹 현장방문 '매듭'…'대기업 알레르기' 내성 생길까


입력 2018.10.05 00:00 수정 2018.10.05 06:04        이충재 기자

청주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 참석

'北비핵화 외교' 마치고 '일자리'로 화두 전환

일자리위원회서 "일자리 만드는 건 결국 기업"

청주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 참석
'北비핵화 외교' 마치고 '일자리'로 화두 전환
일자리위원회서 "일자리 만드는 건 결국 기업"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키워드는 일자리였다. 지난달 평양과 뉴욕을 오가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이슈에 집중했던 문 대통령은 다시 화두를 경제문제로 돌렸다.(자료사진) ⓒ청와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키워드는 일자리였다. 지난달 평양과 뉴욕을 오가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이슈에 집중했던 문 대통령은 다시 화두를 경제문제로 돌렸다.(자료사진) ⓒ청와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키워드는 '일자리와 기업'이었다. 지난달 평양과 뉴욕을 오가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이슈에 집중했던 문 대통령은 다시 화두를 경제문제로 돌렸다. 이미 평양 방문으로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향후 이 지지율을 유지지키는 힘은 '경제성적표'에 달렸다는데 이견이 없다.

SK하이닉스 방문으로 4대그룹 현장방문 완료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산업현장을 찾을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날은 '4대기업' 현장 방문을 매듭짓는 자리였다. '대기업 알레르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성을 키워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대기업과는 거리를 둬왔지만, '고용참사' 수준의 일자리 성적표를 받아든 뒤 접점을 늘려왔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는 '명제'를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 방문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의 'LG사이언스 파크' 개장식에도 참석했다.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 인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일자리와 투자'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으로 '4대기업' 현장 방문을 매듭지었다. '대기업 알레르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성을 키워둔 셈이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으로 '4대기업' 현장 방문을 매듭지었다. '대기업 알레르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성을 키워둔 셈이다. ⓒ청와대

'기업'만 18차례 언급…"좋은 일자리 만드는 건 결국 기업"

이날 문 대통령의 방점을 투자와 일자리에 찍혔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나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규모와 대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명, 2020년까지 2천1백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천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고향에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가진 일자리위원회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고 했다. 모두 발언에서만 '기업'을 18차례 언급했다. "결국 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을 향해선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기업의 특허나 사물인터넷 플랫폼 등을 개방해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하도록 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보육하거나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대기업은 품질 향상을,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생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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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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