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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라멜라, 한 시즌 만에 뒤바뀐 운명


입력 2018.10.04 07:39 수정 2018.10.04 07: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 시즌 초반 활약상 극명하게 엇갈려

손흥민과 라멜라의 올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과 라멜라의 올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엇갈린 활약 속에서도 항상 ‘경쟁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던 토트넘 동료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의 올 시즌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라멜라는 손흥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 11도움을 기록해 개인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쓴 반면 라멜라는 지난 시즌 2골 6도움에 그쳤다.

또한 손흥민이 지난 시즌 리그서 12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 순위 TOP10에 오른 반면 지난 두 시즌동안 라멜라의 리그 득점은 단 3골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중용으로 의도치 않게 포지션 경쟁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는 손흥민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선수의 활약상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 이후 7경기서 득점을 전혀 올리고 있지 못한 반면 라멜라는 출전한 모든 경기서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라멜라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라멜라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이날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이 ‘마수걸이 도움’을 기록했지만 공격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었던 반면 라멜라는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볼 터치와 드리블 돌파, 골 결정력 모두 라멜라가 손흥민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라멜라는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초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에 반해 손흥민은 아직까지 아시안게임 참가 등으로 인한 ‘혹사 후유증’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손흥민이 라멜라 같고, 라멜라가 손흥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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