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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2등인데’ 컵스 조기 탈락, PS 묘미


입력 2018.10.03 17:42 수정 2018.10.03 17: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콜로라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패배

오승환 1.2이닝 무실점, 첫 가을 야구

빈공에 시달린 컵스의 탈락은 당연했다. ⓒ 게티이미지 빈공에 시달린 컵스의 탈락은 당연했다. ⓒ 게티이미지

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도 가을 야구를 조기에 마감했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콜로라도와의 홈 단판승부서 연장 접전 끝에 1-2 패했다.

반면, 어렵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콜로라도는 당당히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따내 밀워키와 5판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이변 연출이 가능한 포스트시즌의 묘미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올 시즌 컵스는 95승 67패(승률 0.586)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등극했다. 아메리칸리그까지 확장하면 보스턴과 휴스턴,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에 이은 전체 5위의 성적표였다.

전교 1등의 성과를 냈지만 하필이면 공동 같은 중부지구의 밀워키가 똑같은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지구 순위를 따질 때 공동을 허락하지 않은 메이저리그 규정상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에 놓인 컵스와 밀워키였다.

1.2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 ⓒ 게티이미지 1.2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 ⓒ 게티이미지

단판 승부서 승리한다면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해 1~2차전을 홈에서 벌이는 엄청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패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단판 승부를 치러야 하는 고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컵스는 밀워키에 패했다.

그나마 위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홈에서 열렸다는 점이다. 하지만 고구마를 잔뜩 먹은 컵스의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8회 간신히 1점을 내며 동점을 이뤘지만 연장 13회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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