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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칼자루 전원책에게 넘긴다


입력 2018.10.01 15:48 수정 2018.10.02 00:45        황정민 기자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사실상 영입 완료

위원 과반수가 전원책 몫…"3일부터 활동"

전원책 변호사. ⓒ데일리안 전원책 변호사.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 위원에 전원책 변호사를 사실상 영입 완료했다. 비대위는 늦어도 오는 3일까지 조강특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지역 당협위원장 물갈이 등 본격적인 인적쇄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일 통화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외부 위원 후보들을 열심히 접촉 중”이라며 “10월 3일까지는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 변호사는 ‘외부 위원 전원 선임 권한 부여’ 등을 조강특위 참여 조건으로 제시했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전 변호사는 특위 구성원 7명 가운데 외부 위원 3명을 모두 선임할 수 있게 됐다.

특위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과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제외하면 구성원 과반수가 전 변호사 몫이 되는 셈이다.

김 사무총장은 “(전 변호사의 외부 위원) 추천 면면을 보니 사회적 지위나 명망 면에서 보수재건의 의지가 분명하고, 진정성에 의심을 안 받을 분들이었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저도 (전 변호사의 추천이) 아주 좋은 판단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향후 조강특위는 일괄 사퇴 처리된 전국 253개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번 당협위원장 임명은 2020년 치러질 21대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내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거란 평가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조강특위에 전례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하려 한다"며 힘을 실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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