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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무역협회와 벤처 네트워킹 'Grow with GS' 개최


입력 2018.10.01 09:32 수정 2018.10.01 09:34        박영국 기자

대기업-스타트업 간 상호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구축 노력

GWG X KITA 포스터.ⓒGS GWG X KITA 포스터.ⓒGS

GS그룹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대기업-스타트업 간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

GS는 오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주제로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벤처 네트워크 행사 ‘GWG X KITA’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GWG(Grow with GS) 행사는 2015년부터 GS홈쇼핑이 투자사와 파트너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벤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올해 행사는 GS홈쇼핑뿐만 아니라 GS칼텍스, GS리테일, GS글로벌, GS건설 등 GS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반에 있는 3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 중 GS 계열사와 무역협회의 전문가들이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54개사를 선발해 전시부스 운영,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행사 및 IR피칭 등을 진행한다.

특히 스타트업이 직접 투자 설명회를 하는 IR피칭에는 8개 유망 기업이 참가하며, 전문평가단이 기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기업 3개 팀을 선정하여 시상도 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GS그룹 5개 계열사의 투자상담 부스가 각각 마련되어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투자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스타트업들과 앞으로도 협업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고비파트너스 등 국내외 유명 벤처투자자(VC)와의 투자상담, 공공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안내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최근 GS 허창수 회장은 GS 임원모임과 최고경영전략회의 등에서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바 있다.

실제 GS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협력으로 미래성장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Open Innovation Ecosystem)’을 추구하고 기존 협력사와의 내실 있는 상생경영은 물론 신규 스타트업, 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및 역량 향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2016년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내 대표 자동차 관리 서비스업체인 ‘카닥’에 투자하고, 2017년에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전문업체인 ‘오윈’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각 솔루션 전문업체 ‘N3N’에 투자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SK에너지와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여 물류 스타트업 ‘줌마’와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인 ‘홈픽’을 런칭했다. 또한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충전소, 경정비, 세차, GS&POINT 서비스 등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스타트업 개라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7월 미국 온라인 유기농 전문 업체 ‘스라이브 마켓(Thrive Market,Inc)에 3천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스라이브 마켓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43% 신장했다. 이를 통해 향후 유기농 관련 시장 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전문투자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7년 3월 미래에셋과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이후 '부릉'으로 알려진 '메쉬코리아'(배달 대행 서비스 업체), 'Rael'(미국 유기농 생리대 제조업체) 등 총 12개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GS홈쇼핑도 2011년부터 B2C/C2C,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을 비롯 검색, 콘텐츠, 마케팅, O2O, 소셜네트워크 등 다방면에 걸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직‧간접 투자 스타트업 수는 400여개, 총 투자금액은 2800억원에 달한다.

단순 자금투자가 아닌 벤처투자를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미래사업본부 내 ‘CoE(Center of Excellency·전문가집단)’ 팀은 투자 스타트업의 사업개발, IT, 마케팅, UX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를 지원하고 역량 고도화를 꾀한다.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등 펫 관련 스타트업들과는 GS샵 모바일 앱에 ‘반려동물 전용관’을 선보이는 등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올해 1월 KOICA와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소셜벤처의 사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개발도상국이 처한 사회문제를 혁신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S글로벌은 전세계 3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CTS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망 소셜벤처 기업들에게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신생 스타트업 기업의 사업 안정화를 위해 인적자원 교육을 통한 간접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업체 실무자 교육, 현장소장 교육 등을 통한 수행역량 증진 지원프로그램과 안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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