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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日 수도권 향해…공항 폐쇄·35만명 대피령


입력 2018.09.30 11:10 수정 2018.09.30 12:59        스팟뉴스팀

초강력 태풍 '짜미'가 30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沖繩)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屋久島)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九州)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4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다.

오키나와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고 간사이(關西)공항도 일시 폐쇄되며 항공기 결항도 이틀째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4호 태풍 짜미가 위력을 유지한 채 니시니혼(西日本)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태풍 짜미는 야쿠시마 남서쪽 80㎞ 부근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북동쪽 150㎞와 남서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 상륙이 예상되며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은 도쿄(東京)~신오사카(新大阪) 구간, 산요(山陽)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廣島) 구간의 운항이 이날 하루 중지됐다.

지난 4일 침수로 한동안 고립됐던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9시간 폐쇄된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에 따르면 전날 태풍으로 폐쇄된 나하(那覇)공항을 중심으로 4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데 이어 이날도 730편이 결항한다.

이로 인해 전날 3만9000여명, 이날 5만5000여명 등 10만명 가까운 여행객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가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도쿄 도심에서도 1938년에 기록됐던 초당 최대 순간 풍속 46.7m을 상회하는 강풍이 불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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