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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10명 중 9명, 4대 회계법인에 채용


입력 2018.09.30 12:00 수정 2018.09.30 09:13        배근미 기자

금감원, 30일 회계법인의 2018년도 공인회계사 채용 현황 발표

3년 연속 해당연도 합격인원 초과 채용…"시험 관련 적극 홍보"

4대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신입 채용 현황 ⓒ금융감독원 4대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신입 채용 현황 ⓒ금융감독원

올해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10명 중 9명은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감원이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4대 회계법인은 지난해보다 21.5%(212명) 증가한 1198명의 공인회계사를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연속 해당연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인원을 초과해 채용한 것으로, 해당년도 합격자 외 채용은 학생이나 중소형회계법인 재직자, 휴업회계사 등 이전년도 합격자로 충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904명 가운데 87.6%에 달하는 792명도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됐다. 대학 1~3학년 합격자가 227명인 점 등을 감안하면 취업의향이 있는 합격자 대부분이 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최근 5년간 4대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당년도의 합격자 비중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771명에 불과했던 4대 법인의 신입 채용 규모는 올들어 1198명으로 급증했고, 54.4% 수준이던 해당년도 합격자 역시 87.6%로 4년 만에 33.2%p 급증했다.

4대 법인의 올해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삼정회계법인이 전년 대비 30여명 증가한 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1년 전보다 100명 이상 채용 규모를 확대한 삼일회계법인이 365명 규모의 채용에 나섰다. 뒤이어 한영회계법인이 260명, 안진회계법인이 203명 순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회계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우수인력들이 적극 공인회계사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향후 공인회계사시험 관련 사항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수인력의 공인회계사시험 응시를 유도하기 위해 2019년도 공인회계사시험 길라잡이 책자를 오는 11월 발간해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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