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메트로TV 등 현지 언론들은 중앙 술라웨시 주의 해안도시 팔루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경 규모 7.5의 강한 지진에 이어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재난당국은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선 이후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사상자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숨지는 등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