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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버노 성폭행 의혹 FBI 조사 지시


입력 2018.09.29 11:10 수정 2018.09.29 11:13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공화당 법사위원인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찬성표를 던지면서도 ‘FBI 조사와 이를 위한 본회의 인준절차 일주일 연기’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원 법사위를 통과한 인준안의 본회의 처리 절차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재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나는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과 법사위가 결정하는 것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사위에서 인준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긍정적인 표결이었다"며 "다만 본회의 표결은 연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지명자의 고교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의 증언에 대해 “나는 그의 증언이 매우 설득력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매우 좋은 여성으로 보였다”며 “매우 믿을만한 증인이었다. 그녀는 여러 면에서 매우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포드 교수는 고교 시절인 1980년대 초 어느 여름날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집에서 열린 고교생 모임에서 비틀거릴 정도로 취한 캐버노가 그의 친구와 함께 자신을 침실에 가둔 뒤, 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추가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현재 5건의 성추문에 휩싸였다. 캐버노 지명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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