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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남북경협에 3대 경제벨트 수혜지역 ‘주목’


입력 2018.09.30 06:00 수정 2018.09.30 06:06        원나래 기자

해당 지역 땅값 오르고 수요자 문의 이어져…신규 분양단지도 인기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 투시도.ⓒ대한토지신탁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 투시도.ⓒ대한토지신탁

남북경제협력(경협)이 급물살을 타면서 동해안과 서해안, 남북접경지역 등 3대 경제벨트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9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H자 형태의 3대 경제벨트로 연결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대한 경제협력이 발표됐다. 3대 경제벨트는 환동해경제벨트, 환황해경제벨트, 남북접경지역 평화벨트를 뜻한다.

환동해경제벨트는 부산·울산, 원산, 청진·나선, 러시아를 연결해 관광·자원·에너지벨트를 개발하는 계획이 담겨있다. 환황해경제벨트는 수도권, 개성·해주, 평양·남포, 신의주, 중국을 연결해 산업·물류·교통을 개발해 남·북·중 경제협력 지대를 건설해 동북아 성장 시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양대 벨트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서해경제공동특구’로 각각 이름을 바꿔 자리했다. 또 다른 하나는 접경지역 평화벨트다. 이는 비무장지대, 생태평화안보관광지구, 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 벨트다.

IBK경제연구소는 이들 지역이 개발되면 매년 경제가 1.03%포인트 추가성장, 203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달러가 가능해지며 연평균 14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3대 경제벨트 지역은 부동산시장에서 다소 외면 받았던 지역이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고 계획대로 경협이 잘 이뤄진다면 지역가치가 상승하고 상당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은 이들 3대 경제벨트의 지역 토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경협이 윤곽을 잡아가면서 북한과 접경지역인 파주시는 꾸준하게 땅값이 상승 중이다. 경기 파주시의 상반기 땅값 변동률은 5.60%였고 강원 고성군이 4.2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규 단지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10월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의가 두배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 분양 관계자는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날 오전부터 문의량이 급격이 증가했다”며 “동해시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으로 KTX동해역 개통호재가 있는데다 각종 관광개발계획이 줄을 잇고 있어 이전부터 관심을 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남북경협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등 타 지역 분들도 투자문의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전날보다 두 배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10월부터 3대 경제벨트 지역 내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다.

환동해경제벨트 분양단지로는 대한토지신탁(시행)과 파인건설(시공)이 강원도 동해시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를 10월 선보인다. 동해시 천곡동 9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55㎡, 총 313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섬해수욕장이 위치해 대부분의 실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최상층에 피트니스가 마련돼 바다조망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치악초, 서원주초, 삼육고, 대성고 등이 있어 우수한 학군 환경을 갖췄으며 원주 고속터미널, 남원주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편도 용이하다. 단지는 총 2657가구 규모다.

같은달 대우산업개발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788번지 일원에 동해 천곡동 중앙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단지명은 ‘이안’이며 전용면적 59~84㎡, 지하 2층~ 지상 15층, 5개동, 총 24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1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접경지역평화벨트 분양단지로는 동부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808-1번지 일원에 ‘동두천 센트레빌’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두천 센트레빌’은 도보 4분거리에 사동초교와 생연중학교를 비롯한 학교와 학원시설이 밀집해 우수한 학군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241일원에 ‘탑석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49~105㎡, 총 257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우수한 교통망도 눈에 띈다. 단지 인근에 7호선 탑석역(예정)이 있어 강남 및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중흥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일대에 분양하는 ‘파주운정지구 중흥S클래스’는 GTX A노선 수혜지로도 꼽힌다. GTX A노선 운정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 20층, 총 1262가구 규모다.

환황해경제벨트 분양단지로는 SK건설이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 1,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378가구, 오피스텔 726실, 대규모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가정역과 7호선 루원시티역(예정)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GRT, BRT와 다양한 간선·지선 버스 노선이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호반산업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10월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72, 84㎡, 총 116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예정)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학교용지, 공원용지, 중심상업용지 등이 단지 도보거리에 위치해 향후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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