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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4경기’ 롯데, 실낱같은 희망고문


입력 2018.09.27 10:59 수정 2018.09.27 10: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근 상승세 타며 5강 경쟁 지속

5위 KIA와 4경기 맞대결에 희망

롯데 조원우 감독. ⓒ 연합뉴스 롯데 조원우 감독. ⓒ 연합뉴스

포기를 모르는 거인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롯데는 27일 현재 5위 KIA에 3.5게임차 뒤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그래도 5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래도 9월 초와 비교했을 때 상황은 그나마 낫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승 10패로 처참히 무너지며 이대로 가을야구에 대한 미련을 접는 듯 보였다. 이 기간 동안 8연패로 속절없이 추락했다.

위기의 롯데에 반전이 일어난 것은 9월 18일 LG전부터다. 당시 5위를 달리고 있었던 LG에 무려 7경기를 뒤지고 있었지만, 원정서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게임차를 5경기로 줄였다. 이후 롯데는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6일 NC전에서는 1-4로 뒤진 5회말 석연치 않은 판정에 조원우 감독이 퇴장을 당한 이후 심기일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10-7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인 16경기가 남았다는 점은 롯데에겐 희망요소다. 이 중 5위를 달리고 있는 KIA와는 무려 4번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기대해 볼만한 여지를 남겼다.

5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롯데. ⓒ 롯데 자이언츠 5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롯데. ⓒ 롯데 자이언츠

만약 KIA와의 맞대결에서 3승 1패 정도만 거둔다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롯데는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27일과 28일 넥센과의 2연전에서 최소 1승 1패를 거두고, 주말 최하위 kt와의 2연전을 쓸어 담는다면 희망고문을 이어갈 수 있다.

롯데의 운명은 다음 주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롯데는 다음 주 현재 정규시즌 1~3위 팀을 모두 만난다. 내달 2일 SK 원정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이후 사직으로 이동해 두산, 한화와 2연전을 펼친다.

KIA와의 잔여 4경기는 그 이후에 펼쳐질 예정이라 롯데로서는 어떻게든 자력으로 승차를 뒤집을 수 있는 거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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