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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쿠키, 자녀까지 장삿속 동원 '공분'… 소비자 농락한 '2배 폭리'


입력 2018.09.26 15:54 수정 2018.09.26 21:01        문지훈 기자
ⓒ(사진=미미쿠키) ⓒ(사진=미미쿠키)

수제쿠키로 유명했던 미미쿠키가 소비자들을 기만한 사실이 드러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이 말하던 수제 유기농 제품이 알고보니 시중에서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파문의 시작은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미미쿠키가 파는 제품이 코스트코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이에 소비자들은 미미쿠키의 해명을 요구했다. 미미쿠키에서는 코스트코 제품의 약 2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미쿠키 측은 "코스트코와 납품받는 생지가 같을 뿐"이라고 해명해 이미 신뢰는 깨진 상황. 이에 소비자들은 미미쿠키 측에 환불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의혹을 솔직히 인정했다. 미미쿠키 측은 "쿠키를 제외한 제품은 직접 만든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남겨 공분을 샀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미미쿠키의 롤케이크도 기존 제품이라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미미쿠키 롤케이크가 삼립제품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

이에 미미쿠키는 "물량이 많아져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다"면서도 "마카롱은 수제제품이라 환불이 어렵다"고 밝혀 장삿속을 드러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결국 폐점을 선언했다. 일부 소비자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파문을 일으킨 미미쿠키는 충북 음성군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제과점으로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안전한 유기농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호를 아기의 태명을 상호로 정해 신뢰를 더했다. 이에 미미쿠키에 대한 입소문은 SNS상에서 크게 퍼져 엄마들 사이에서 수제품으로 유명해졌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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