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트럼프 직무박탈 논의 의혹' 미국 법무부 부장관 결국 사의 표명


입력 2018.09.25 11:01 수정 2018.09.25 11:01        스팟뉴스팀

‘러시아 스캔들’ 실체 규명할 핵심인사…트럼프 27일 거취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안

‘러시아 스캔들’ 실체 규명할 핵심인사…트럼프 27일 거취 결정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24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미국 워싱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로즈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스캔들을 지휘하는 법무부의 이인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무능력 상실로 몰아 대통력 직에서 쫓아내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 상황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를 예상하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자신이 해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로이터통신은 또 다른 소식통이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의혹이 처음 제기된 후부터 사퇴를 고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오는 27일쯤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백악관에서 만나서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며, (일 처리가)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되길 원한다”며 “로젠스타인 부장관과의 면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온 후 27일 로즌스타인 부장관과 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가 입수해 지난 21일 보도한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 FBI 국장대행의 메모에 따르면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간 내통설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 추진을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하고 승계를 진행하는 세부 절차가 담긴 조항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