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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주식투자로 연봉 이상 더 번 샐러리맨의 투자 노하우는


입력 2018.09.26 06:00 수정 2018.09.26 07:11        이미경 기자

20년차 증권유관기관 직원 박민수씨, '주식공부 5일 완성' 책 출판

복면가왕식 투자기법 통해 최적의 저평가 우량종목 찾는 방식 소개

"지난 10년간 주식투자로 매년 40% 이상, 작년에는 85%의 수익률을 거뒀다. 주식투자로 손실은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복면가왕식 투자방법으로 최적의 저평가 우량회사를 찾는 연습부터 해야한다"

20년간 한 증권유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수 차장(사진)은 최근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출간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박 차장은 단번에 화제 인물로 등극했다. 박 차장의 주식투자 경력은 18년 남짓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내노라하는 수백억 자산가이거나 투자대가도 아니다. 주식투자로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전문투자자나 슈퍼개미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10여년전부터 주식투자로 매년 40%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통장에는 연봉이상의 금액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주식투자로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것도 아닌 그가 책 한권으로 화제의 인물로 올라선 배경에는 하루아침에 대박을 터트리는 주식투자 방법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도 손해보지 않고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노하우를 책 한권에 담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누구나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주식투자 노하우가 빼곡히 들어있다. 투자자들이 놓치거나 잘 몰랐던 주식시장 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들어있어 매우 유용하다.

그가 강조하는 주식 매매 원칙들은 그동안 주식투자 관련 책들과는 다소 다른 기술들이 소개돼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래프 중심의 기술적 분석은 과감히 제외시켰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손해보는 개미들이 흔히 하는 손절매는 하지않는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제시했다.

박 차장은 "손절매를 하지 않기 위해 투자 종목을 신중하게 고른다"며 "저평가 우량회사를 선정하기 위해 복면가왕 방식을 따른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식 투자법은 한 TV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땄다. 이 방송의 컨셉은 나이나 신분, 직종이 드러나지 않게 가면을 쓰고 목소리만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는 내용이다. 최종 승자가 나오기까지 탈락 후보자들이 속출한다.

박 차장은 주식투자 방식도 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탈락에 방점을 두는 이유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것인데 한번에 매수하고 싶은 총량을 채우지 않고 30~50%만 채운후 수익구간에 들어가면 그대로 수익을 즐기고 손해구간에만 추가매수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있게 손절매 대신 추가매수를 하려면 알짜 저평가 우량회사를 잘 골라야한다고 팁을 전했다.

특히 그는 투자종목을 고르기 위해 그동안 주식투자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강조한 기술적인 분석은 과감히 제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치와 무관하게 그래프 중심으로 단기간 승부를 보는 기술적 분석은 가급적 제외한다"며 "종목을 고를때 기본적 분석 핵심은 회사가치에 대한 공부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재무적 기준 적정가치를 판단한 후 저평가에 있는 종목이라면 기술적 분석에서는 매수가 불가능한 급등 그래프에도 과감히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동평균선 간 간격이 벌어져 조정이 가능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평가된 회사가치 덕분에 상승하는 효과로 나타날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할 기업의 지난 3년간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배당, 공시(뉴스),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을 먼저 살피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차장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나름의 투자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샌드 타이거 샤크'를 투자철학으로 내세웠다. 그의 필명이기도 한 샌드 타이거 샤크는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형 상어로 평소 유영속도는 느리지만 사냥을 시작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다가 한번 먹이를 물면 절대 놓지 않은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책은 주식투자로 수십억을 벌어들인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기본적인 공부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집필하게 됐다"며 "평범한 직장인들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기본적인 투자원칙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술들이 이 책에 소개돼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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