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류현진 6승, 무실점+3안타로 풍성한 추석 선물


입력 2018.09.24 08:21 수정 2018.09.24 09: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SD전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서는 1989일 만에 3안타 경기

시즌 6승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시즌 6승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추석 당일에 선발로 나선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호투와 맹타쇼를 펼치며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안겼다.

류현진은 24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나무랄 데가 없는 투구였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18에서 2.00까지 끌어 내리며 1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1회초부터 류현진은 위력적인 삼진쇼로 출발했다. 윌 마이어스, 프랜밀 레예스, 헌터 렌프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회초 선두 타자 에릭 호스머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4회까지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

5회 류현진은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메히아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갈비스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르고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어 대타로 들어선 옛 동료 A.J. 엘리스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또 다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마이어스에 2루타를 내주며 또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끝까지 무실점을 지켜냈다.

류현진이 득점에 성공한 뒤 로버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득점에 성공한 뒤 로버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추석 당일 등판이라는 특별함 때문이었을까.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성에 차지 않은 듯 타석에서도 안타 3개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류현진은 4회말 2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테일러의 볼넷 때 2루까지 진출한 류현진은 프리즈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때리는 타구를 날렸지만 2루까지 가지 못하고 1루서 멈춰 섰다. 이후 터너의 2루타와 먼시의 적시타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 3개의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무려 1989일 만이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석 선물을 안겨 준 류현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