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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김재환’ 잠실 홈 역대 홈런 TOP 10


입력 2018.09.23 00:07 수정 2018.09.22 22: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NC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43호 홈런 폭발

지금 페이스 유지하면 50홈런까지 가능

김재환. ⓒ 연합뉴스 김재환. ⓒ 연합뉴스

경이적인 타격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드디어 역사를 섰다.

김재환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재환은 팀이 2-8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 상황서 백민기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잔뜩 힘을 모은 김재환은 NC 선발 구창모의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3번째 홈런이자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역대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작성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현 두산)의 42개였다.

지금까지 잠실을 홈으로 쓴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 30홈런 이상은 올 시즌 김재환까지 단 10차례만 작성됐다. 드넓은 외야를 보유한 잠실 구장은 예로부터 KBO리그서 홈런을 만들어 내기 가장 어려운 야구장으로 통했다.

잠실 홈구장 사용 선수들 한 시즌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잠실 홈구장 사용 선수들 한 시즌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10차례 30홈런 가운데 우즈가 무려 4번이나 대기록을 작성했고 김재환이 3번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이 1위부터 7위까지의 기록을 양분한 가운데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이상 31개), 그리고 1999년 이병규(30개)가 뒤를 잇고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김재환의 페넌트레이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두산은 아직 14경기나 남겨두고 있으며 경기당 0.3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김재환은 산술적으로 4~5개의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즉, 페이스를 좀 더 끌어올리면 잠실 최초로 50홈런까지 가능한 셈이다.

더불어 김재환은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박병호, 로맥(이상 40개)과의 격차로 3개 차로 벌렸다. 흔치 않은 잠실 홈런왕을 1998년 우즈 이후 20년 만에 볼 수 있는 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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