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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 사볼까?" 신흥국 리스크 미미…투자처 매력 부각


입력 2018.09.24 06:00 수정 2018.09.24 07:15        이미경 기자

다른 신흥국 대비 정치적 안정,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등 호재多

올해도 경상수지 흑자 지속, 부동산·제조업 등 성장 기대감 ↑

베트남 VN지수는 상위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지수인데 최근 VN지수는 물론 상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에서 베트남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VN지수는 상위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지수인데 최근 VN지수는 물론 상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에서 베트남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갈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신흥국들 가운데서도 베트남 시장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때 베트남은 9~10월 중에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VN지수는 상위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지수인데 최근 VN지수는 물론 상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에서 베트남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VN지수의 밸류에이션은 취약한 국가들을 제외한 국가들 중에서도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신흥국들은 적자가 우려되고 있지만 베트남은 올해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역갈등 심화에도 우려와는 다르게 하방을 지지하고 있고 장기 경제 성장 기대감과 부동산·제조업 등의 산업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베트남 달러대비 동의 환율도 2008년 이후 크게 상승한 후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외환보유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7.08%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에 제조업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앞으로 상저하고 형태의 지속적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은 다른 취약한 신흥국에 비해 환율 변동이 제한적이고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의 염임으로 타 신흥국 대비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대외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여전히 견조한 수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은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타 신흥국·프론티어 국가들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의 재정적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중인데 베트남 정부도 재정적자 규모를 GDP대비 5% 미만으로 축소하기로 목표를 설정하는 등 부채리스크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베트남은 민간 투자확대와 해외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로 성장 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VN지수는 필수소비재, 금융, 산업재,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 비중이 큰데 현재는 베트남의 부동산과 금융, 설비 투자 분야의 매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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