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靑 "해외순방 중 한방병원? 신용카드 업종코드 오류"


입력 2018.09.21 16:44 수정 2018.09.21 16:47        이충재 기자

김의겸 대변인 "심재철 의원 자숙하고 본보기 보여달라"

검찰이 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의 무단 열람·유출 의혹 혐의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심 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부의 비공개 예산 사용과 관련한 열람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검찰이 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의 무단 열람·유출 의혹 혐의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심 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부의 비공개 예산 사용과 관련한 열람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와대는 2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가 해외순방 중 예산을 사적으로 썼다'고 지적한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자숙해달라"고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심 의원은 이렇게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서 언론에 제공하고 있고,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5선의 의원으로서 국회의 어른으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심재철 의원실 보좌관들이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예산회계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정보 수십만건을 내려받아 보관하고 있다"며 "아이들 손버릇이 나쁘면 부모가 회초리를 들어 따끔하게 혼내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심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 무단열람·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이 자리에 기자들을 불러들여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수행한 사람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가운데 한방병원에서 쓴 것을 확인했더니 그 호텔에는 한방병원이 없었다"며 "여러 곳에서 예산을 그렇게 사적으로 오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심 의원이 지적한 카드 승인내역에 가맹점 업종이 한방병원으로 나온 것은 신용카드사가 해외승인 내역을 통보받아 입력하는 과정에서 국제업종코드(7011:호텔)를 국내업종코드(7011:한방병원)로 자동으로 입력될 때 업종명은 바뀌지 않은 오류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