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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청약에서 '강세' 뚜렷


입력 2018.09.25 06:00 수정 2018.09.25 07:29        권이상 기자

연말까지 1군 브랜드 오피스텔 2,704실 분양예정

올 상반기 청약시장서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흥행 두드러져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각 사 종합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각 사 종합


올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이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따.

이와 함께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 중 약 30%에 달하는 물량이 이들 10대 건설사의 오피스텔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저 브랜드 오피스텔은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우수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 역시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시세 상승이 더 가파른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060실로 조사됐다. 이 중 2704실이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으로, 전체의 29.85%를 차지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오피스텔 분양시장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기존 부동산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동일 지역 내 비슷한 시기 입주한 오피스텔이어도 브랜드에 따라 매매가 상승률이 차이를 보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선 SK건설 ‘SK허브’(2004년 입주)는 지난 7일기준 전용 27㎡ 시세가 평균 2억3000만원으로, 2016년 9월 2억1000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올랐다. 같은 시기 인근 ‘S’ 오피스텔(2012년 입주) 전용 27㎡는 2억4000만원으로 2년간 변동이 없었다.

강서구 마곡동의 대우건설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2017년 입주)는 지난 7일 기준 전용 22㎡ 시세가 평균 2억25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00만원 뛰었다. 현대산업개발 ‘마곡 아이파크’(2016년 입주) 역시 전용 23㎡가 1억9500만원으로 1년 새 4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E’ 오피스텔(2015년 입주) 전용 22㎡와 ‘K’ 오피스텔(2015년 입주) 전용 23㎡는 각각 시세가 1억5500만원과 1억4500만원으로, 1년간 상승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대림산업 ‘대림아크로텔’(2004년 입주) 전용 29㎡는 지난 7일 기준 1억8750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기록, 2년 전 시세인 1억5650만원보다 3100만원 상승했다. 같은 지역 내 ‘A’ 오피스텔(2015년 입주) 동일 평형의 경우 2년간 2억4500만원에 머물러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로,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힐스테이트 금정역’ 62.62대 1 ▲'분당 더샵 파크리버' 56.83대 1 등도 모두 대형 건설사에서 공급한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다른 청약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지난 1월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 2차’는 236실 모집에 1805명이 접수해 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22㎡B에서는 10.04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지난 5월 분양한 ‘A’ 오피스텔은 330실 모집에 3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 중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은 약 13%로, 탄탄한 기술력 및 인지도에다 희소성까지 갖춰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로 수요자들이 점점 더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대유평지구 2-2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4층~39층, 전용면적 23~59㎡, 총 458실 규모이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 및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단지 옆에 대형 상업시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도 인근에 있어 쇼핑시설 이용이 쉽다. 또한 단지를 둘러싼 형태로 도시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인근에 서호공원, 만석공원, 수원 일월수목원(2020년 예정), 숙지산 등 공원으로 에워싸여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자이에스엔디(자이S&D)는 오는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3개동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이뤄졌으며 총 296실 규모로 구성된다. 별내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Xi)’ 브랜드 오피스텔로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 북부별내역(가칭)이 있어 서울역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65층, 5개동, 오피스텔 전용 20~30㎡ 528실 및 아파트 전용 29~199㎡ 137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오는 2025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개통 예정이다.

SK건설은 오는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리더스뷰(Leaders’ VIEW)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및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4~33㎡ 726실로 구성된다.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관문에 위치한 루원시티는 검단신도시와도 인접해 연계된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 고등 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383가구와 오피스텔 151실로 구성되며, C2블록과 C3블록 사이로 상적천 조망이 가능하다. 고등지구 남측에 1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와 공사 진행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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