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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동산 '핫 플레이스'는 이곳…교통호재가 주요 '키포인트'


입력 2018.09.22 06:00 수정 2018.09.22 06:54        권이상 기자

교통 개발 호재 지역, 인구유입과 집값상승, 상권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

인천 검단신도시, 이천 등 교통호재 이어져

수도권 교통 개발호재 수혜 주요 분양단지. ⓒ각 사 종합. 수도권 교통 개발호재 수혜 주요 분양단지. ⓒ각 사 종합.


신규 지하철노선이나 도로망 개통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통 호재는 부동산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지하철이나 전철, 도로 등이 개통되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인구 유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지역 생활 인프라 발달로 지역 가치도 향상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자연스레 부동산 가치도 올라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곳들은 '핫 플레이스'라고 불리며,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최근 수도권은 GTX노선과 제2외곽순환 안산-인천 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 구간, 경인지하화 노선,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성남 구간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인근 분양예정 단지들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교통호재는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의왕 장안지구 2차 파크 푸르지오’는 총 476세대 모집에 6900명이 접수해 평균 14.49대 1 경쟁률로 1순위 전세대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1‧2차 모두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수혜를 입는 곳에 위치한다.

또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지난 6월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최고 6.9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 다양한 교통호재로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철도 개통 호재가 예정된 단지도 마찬가지다. 서울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GTX 노선이 예정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혜 단지로 꼽히는 ‘동탄역 금성백도 예미지 3차’ 아파트는 지난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9세대 모집에 무려 3만9414명이 몰리며 평균 10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580가구 모집에 6215명이 청약해 평균 2.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파주에서 강남 삼성동을 잇는 GTX-A노선의 수혜단지로 알려졌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2015년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공급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7억406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분양가인 5억2320만 원 보다 약 2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인근으로 GTX-A노선이 예정된 대표적인 교통수혜 아파트다.

건설사들도 요즘 같이 부동산 시장이 안갯속을 걷고 있을 때 교통호재 지역을 우선으로 공급한다.

유승종합건설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잇따른 교통 개발호재의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검단~태리 간 도로도 추진 중이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한다.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7㎡ 총 938가구 규모다.

라온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10월 분양예정인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2021년 개통 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등의 교통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개통한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인 경강선이 신분당선과 연계해 강남까지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성남-장호원 국도 3호선 자동차전용도로도 지난해 개통해 강남까지 40분대, 분당 30분대 이동 가능하다.

단지는 이천IC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서이천IC를 통한 중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아파트 8개동 및 테라스하우스 5개동), 전용 75㎡, 84㎡ 총 79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개통 호재를 업고 GS건설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탑석센트럴자이’의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앞 7호선 탑석역(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도봉산역(1,7호선)까지 2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강남 생활권인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까지도 한 번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 중 8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월 동두천시 생연동에 ‘동두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2025년 개통예정인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수혜 단지로 지난 6월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도 인근에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중앙역과 인접해 있어 도심 접근 또한 용이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5개동, 총 376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철도 노선이나 도로망 개통은 수요자들이 집을 마련할 시 생각하는 가장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개통 이후에 인구유입, 주변 개발 등 개통에 따른 편의향상으로 주거 만족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경우가 많아 향후 아파트 자산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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