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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측 "유가족 피해 없도록 최선의 조치"


입력 2018.09.21 14:25 수정 2018.09.21 14:25        이한철 기자
영화 '암수살인' 측이 유가족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쇼박스 영화 '암수살인' 측이 유가족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쇼박스

영화 '암수살인' 제작사 ㈜필름295가 유가족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제작사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범죄실화극이라는 영화 장르의 특성상 '암수살인'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암수범죄를 파헤치는 형사를 중심으로 제작됐다"며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관객들이 실제인 것처럼 오인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각색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부족하게 느끼시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사는 "늦었지만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으며, 앞으로 마케팅 및 홍보 과정에서도 유가족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실제 사건 피해자의 여동생 A씨는 "영화화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제작됐다"며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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