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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살인사건, 왜 나락에 빠졌나...여전히 미궁


입력 2018.09.21 12:01 수정 2018.09.21 14:14        문지훈 기자
ⓒ사진=KBS2 '속보이는TV' 캡처 ⓒ사진=KBS2 '속보이는TV' 캡처
이호성 살인사건 관련,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의문점에 시청자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에서는 이호성 살인사건이 다시금 다뤄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용의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명확한 범행 동기 및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황상 증거에 의한 추론이 있을 뿐 여전히 사건의 전말은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일부 야구팬들은 이호성의 전성기를 떠올리며 기이하기까지 했던 범행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호성 살인사건의 주된 동기로 지목된 부분은 금전적인 문제였다. 이호성은 애초 웨딩사업을 시작해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인연이 있는 야구선수들이 줄줄이 결혼할 때마다 그의 웨딩홀을 사용하는 등 연간 매출액이 70~80억에 달했다는 보도도 있다. 또 실내 화상 경마장 사업에 뛰어들었고 가족들을 보증인으로 하는 등 돈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실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만 하다 사회 물정을 너무 몰라 벌어진 일이다. 사회 경험이 없어 아무나 쉽게 믿었던 것이 큰 화근이었다"고 후회했다.

결국 이호성이 살인사건의 범인이 된 데는 이 사업 실패가 주 원인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마무리한 후 새로이 시작한 제2의 인생에서 좌절을 겪는 것과 관련해 스포츠 업계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선수로서의 성공만을 위해 한 분야에 올인, 인성이나 사회화 등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선수시절만을 떠올리며 사업가로서 태도와 자세를 갖추지 않은 점도 스포츠선수들의 실패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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