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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주한미군·유엔사 영향 없다”


입력 2018.09.20 19:43 수정 2018.09.20 19:44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적대관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이를 시작으로 평화협정 시작”

“김정은 위원장과 종전선언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 확인”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환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방북 성과를 밝히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환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방북 성과를 밝히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적대관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이를 시작으로 평화협정 시작”
“김정은 위원장과 종전선언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종전선언은 가급적 조기 이뤄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종전선언을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데, 주한미군 철수 등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위한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경한 문 대통령은 6시 37분경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들이 다른 것 같다”며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처럼,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효력이 있어서 유엔사의 지위를 해체하게 한다거나 주한미군의 철수를 압박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방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종전선언을 제가 이야기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선언은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특히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에 의해서 주둔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의 결정에 달렸다.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의 된다면 정전협정이 보다 빠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할 것을 목표로 삼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때 그 부분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는 바와 같이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의 유일한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으며 더 이상 핵 실험을 못한다는 것을 언제든지 검증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도 폐기하면 이제 북한은 추가적인 미사일발사도 할 수 없게 되고 미사일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일도 할 수 없게 된다”며 “나아가 북한 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할 용의가 있다 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할 필요가 있다”며 “종전선언은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북한에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안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종전선언이 끝은 아니다”며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응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천을 보다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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