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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文대통령 "北, 비핵화 끝내고 경제발전 희망…2차 북미회담 개최도"


입력 2018.09.20 19:17 수정 2018.09.20 19:24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美 상응조치 취해야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추가 비핵화 조치 약속"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진행했다. ⓒ데일리안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진행했다. ⓒ데일리안

"美 상응조치 취해야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추가 비핵화 조치 약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능한 빠른 시일내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도 조속히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서울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9월 평양공동선언에도 명시됐 듯 추가 단서가 달렸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면서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시험장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 참관하에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했다.

북한이 이번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와 같이 북한이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건 지난 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걸 거부해왔다"며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치 않고,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와 연계된다는 사실에 같이 하면서 북한도 북미대화 중재를 우리에게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저희에게 제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역지사지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며 "북미간 대화를 재개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핵화 협상 진전에 힘을 실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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